주식/국내주식 포트폴리오

2020년10월26일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엘카네 2020. 10. 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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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6일 초장투용 B계좌

최근 국내 포트폴리오 글이 너무 많아져서 한 번에 몰아서 남기는 편이 낫다 여겼다. 아마 당분간은 글이 올라오는 텀을 좀 길게 할 예정이다. 어쨌건 B계좌 보유 종목의 변화가 생겨서 글을 남기는 김에 10월 26일의 간단한 시황을 남긴다. 


코스피 지수는 2,343.91 코스닥 지수는 778.02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가 굳건한 가운데 다른 종목들이 대폭 빠지고 있다. 특히 상반기 자리를 지키던 언택트 종목들과 증시를 견인하던 종목들은 대부분 큰 폭의 하락을 겪고 있으며 컨택트 종목들은 수급이 조금 몰렸으나 기대하는 정도의 상승을 가져가진 못했다. 시장 주도주의 하락폭이 더 커서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은 심적 고생이 심할 것 같은 장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3억 이상 대주주 양도세 부과로 인한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의 물량이 터져나오기도 전에 기관의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수만 살펴보자면 특히 코로나 특수를 노리던 바이오 종목들과 덩달아 급등했던 뉴딜펀드 종목들 위주로 하락폭이 큰데, 오른만큼 떨어질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봐야 한다. 특히 실적없이 호재만으로 오른 종목들은 유의해야 할 것 같다.

환율은 1,129.50으로 마감했다. 근래 환율이 꾸준히 하락하는데 양적 완화로 인해 풀린 달러는 더욱 많아 앞으로도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여겨야 한다. 오히려 선방한 GDP 덕분에 다른 나라들보다 하락을 더 적게 맞았다고 보는 편이 나을 정도다.
금값은 횡보중이며 원유 값도 횡보하는 상황이라 전체적으로는 무난무난한 장세를 이어가는거로 보인다.

국내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까닭은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대주주 양도세 부분이 크며 특히 시총이 작은 코스닥 종목들이 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이 치명적이지만 코스피의 경우도 대주주 문제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고객 예탁금은 10월 22일 기준으로 55조지만 큰 폭의 하락을 받아내는 움직임이 덜하다.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투심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보이는 까닭은 역시 고점에 물린 돈이 많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특히 하락폭이 큰 종목들에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많이 흘러들어갔으니까.
기존 보유자는 하락을 얻어맞으며 홀딩하고 신규 진입자들은 간을 보는 상황이다.
기관이 먼저 움직인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대주주 3억 요건은 현행대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여겼을 공산이 크다. 안그래도 구멍난 재원을 매꾸기 위해 더 많은 세금을 걷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정부며 '이미 한참 전부터 계획한 방안이다'라는 명분은 밀어붙이기에 딱 좋다. 연말까지는 조금 더 깐깐한 기준으로 종목을 고르며 되도록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편이 낫겠다.


글로벌적으로 조금 우려되는 부분은 영국과 EU의 협상, 그리고 여전한 코로나다.

관련 뉴스 (영국-EU, 미래관계 논의) : www.yna.co.kr/view/AKR20201021177851098?input=1195m

지구 반대편에서 기침을 하면 코스피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글로벌 이슈에서 그 어떤 나라도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영국과 EU(독일 등)가 가장 큰 영향을 받지만 그 여파는 미국을 포함하여 다같이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해당사자들끼리의 사정은 모르겠고 어떻게든 빨리 타결되어야 무난한 장세를 계속 가져갈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코로나는 여전하고 백신 소식도 주춤한 가운데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관련주들이 움직일거라고 여겨지는데, 국내 증시는 3억 이상 대주주와 주식 양도세 도입 등 악재가 많아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채권 발행도 쏟아질 예정인지라 유동성이 채권으로 흘러들어갈 여지도 많다.

코로나 이후로 나라는 빚을 계속 내면서 경기 부양을 하고, 그 모자란 자금을 국채에서 충당하는 사이클이 돌아가는 와중에 기재부에선 개인 투자자용 국채를 발행하겠다고 나섰다.

관련 뉴스 (개인투자용 국채) :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0/20/2020102002437.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예전 뉴딜 펀드를 만들겠다고 하던 때보단 조금 나은 정책이다. 대충 2~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을거라 여겨지는데 10년이나 20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이라고 여기면 된다. 국채는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일인데, 떠넘기는건 이미 기정사실이니까 왈가왈부하긴 어렵고 수익률이 고정되어 가시적으로 보이는 채권을 자산에 일부 편입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다만 채권은 금리와 역으로 움직이고 장기간이 된다면 물가 상승률도 따져봐야 한다. 1억 한도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2%의 채권 쿠폰(이자)인 200만원이 10년, 20년뒤엔 200만원치의 가치를 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금리는 더 떨어지기 힘든 상황인지라 오히려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가치도 하락한다고 봐야한다. 시중금리가 10년뒤에 5%로 오른다면 차라리 10년뒤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 물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금리가 5%대가 된다면 역대급 호황이건, 나라가 망해서 물가상승률은 그 몇 배를 찍었건 둘 중 하나의 경우일 거다.
당장 내일의 주가도 예상하기 힘든데 10년뒤의 금리와 물가 상승률을 맞추는건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인지라, 결국 철저히 자산배분적인 측면에서 고정화된 현금흐름을 창출해내는 하나의 창구로 접근해야 한다.
다만 역시 쿠폰 수익률이 많이 아쉽다. 1억짜리 오피스텔이나 빌라를 샀고 매년 200만원의 사용료를 받는 대신 10년이나 20년뒤까지 감가상각이 없다(원금 보장이니까)는 식으로 여긴다면 굴리는 자금이 수십억은 되어야 1억 정도 투자해볼까 여길 정도니까.
채권을 투자해볼만 하지만, 자금이 넘쳐나는 부자들과 억대의 은퇴 자산을 굴리는 사람들이 환영할만한 이야기다.
리스크를 조금 더 가진다면 배당률 2%대의 주식 종목들이 많다는 점도 고려해 봐야 한다.


개별종목의 경우, 최근 높은 주가를 바탕으로 대주주 매도, 유상증자와 물적분할(분사)등의 이슈가 많아 여러모로 투자자들을 실망케 하는 와중에 삼성그룹 계열사가 크게 올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인한 상속세 이슈와 지분구조 개편에 대한 이슈가 당분간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뉴스 (상속세 10조 삼성그룹의 명암) : www.news1.kr/articles/?4097927

상속세만 약 10조원에 달하기에 그에 대한 재원을 마련할 방도가 필요하다. 지분 매각과 배당금 증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지배구조를 약화시키는 지분 매각보다는 배당금 증가 쪽에 무게추가 실리는 상황이다. 다만 10조에 달하는 금액을 만들기 위해서는 매각도 이뤄지기에 같은 삼성 계열사라고 해도 명암이 갈릴 수 있다.
다만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거라는 '예상'이지 확정은 아니며 5년 분납이라면 극적인 변화가 아닌 장기간에 걸친 점진적인 변화일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10월 26일 맥쿼리인프라 7주 매수
마지막 글을 남긴 이후로 총 7주 만큼의 변동이 있었다. 그만큼 소액 단타를 하기 힘들었던 환경이라고 보면 되겠다. 하락장에서 과대 낙폭 이후 지수 회복하는 반등을 먹는 일은 쉽지 않은지라, 어쨌건 조금이나마 성공했다는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는만큼 슬슬 배당주로 눈을 돌릴 시기가 오기에 맥쿼리인프라도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연말이 남았기에 더 떨어질 수는 있다. 대주주 3억 요건에서 자유로운 종목은 아니니까.
맥쿼리인프라는 채권을 대신하는 고정화된 현금 창출 종목의 관점에서 접근하는지라 오로지 배당금만 받기 위한 투자다. 따라서 전략의 수정은 없다. 받을 금액이 정해져 있기에 그저 수량을 늘려나가느라 바쁘다.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이다. 이전 게시글에 유의사항을 설명한 적이 있다.

(2021년 배당금 720원 X 7)

2021년 예상 배당금 총합 87840원 / 월환산 7320원 (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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