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국내주식 포트폴리오

2020년9월28일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엘카네 2020. 9. 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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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8일 초장투용 B계좌

B계좌 보유 종목의 변화가 생겨서 글을 남기는 김에 9월 28일의 간단한 시황을 남긴다.  


코스피는 2,308.08 코스닥은 835.91으로 마감했다. 저번 주 대폭 하락한 지수가 얼마간 올라와서 2300선 위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수급동향에서 기관의 연일 지속된 매수를 눈여겨 봐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전체적인 그림은 여전히 조심해야 할 자리임엔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선물 옵션을 통해 앞으로를 판단하는 일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포지션 청산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그걸 위해서 미리미리 찍어 누르거나 끌어 올리는 일이 가능한 주체들이며 또한 당장 내일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것이 선물이기 때문이다. 고래가 시장을 어지럽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단 한번의 천재지변으로 죽는 곳이 선물판이다.
여러가지 지표와 사건 사고등이 겹쳐서 전체 지수와 주가가 형성되는데, 오늘은 유동성의 측면에서 조금 바라보려고 한다.

일단 코스피의 거래대금이 단계적으로 하락하여 드디어 10조 미만으로 떨어졌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수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이 줄어든 까닭은 그만큼 위에 물린 상태로 있는 시체들이 많은데다가 반등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고점과 지금 시점과의 괴리감이 있으며 더 떨어지면 사려는 사람은 많아지고 굳이 위험을 무릅쓰려는 사람이 줄었다.
적어도 신용잔고가 연일 줄어들 공산이 크기에 코스피로 치면 2300즈음에다가 지수를 주차해 놓고 횡보만 하더라도 고점에서 물린 자금을 받아먹을 수 있으니 극적인 상승은 무리가 아닐까 여겨진다.

일단 내재된 악재로는 대주주 3억 요건이 있다.

관련 뉴스 (대주주 3억, 증시 충격 가능성) : www.yna.co.kr/view/AKR20200928056100002?input=1195m

대주주 요건을 손댈 때마다 연말에는 큰 변동성과 함께 주가가 빠졌다. 기존의 상황에 대한 학습이 있기에 무엇보다도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알만한 사람은 아는, 조심해야 할 시기가 계속 다가온다. 그리고 다음으로 이어질 주식 양도세 도입 논의까지. 이쪽은 정부의 발표가 더 없기에 오히려 스리슬쩍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러모로 악재만이 눈에 보이는 하루지만, 그렇다고 국내 사정이 나쁜건 아니다.

관련 뉴스 (한국 GDP 상향 조절) : news.joins.com/article/23880541

S&P에서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1.5%에서 -0.9%로 상향조절했다. 마이너스지만 글로벌하게 봤을 때엔 중국 다음으로 전체 2등이니까, 대단한 선방이다.

그런데 자금이 왜 빠져 나가느냐하면, 미국 국채 대규모 발행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그 대기자금 겸, 미리 손익을 확정지어 두려는 움직임으로 빠져나간 유동성이 어딘가에 머무르는 상태다.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알겠지만 증권사에서 미국 국채를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너도나도 열어뒀다. 해외주식 및 채권 투자에 대한 열기에 편승한 일일 수도 있으나, 보통 증권사에서 직접 판매하는 채권은 신규 물량을 파는게 아니라 기존 보유분을 파는 시스템이다.
장외채권 쪽으로 들어가서 해외채권 오프라인 중개로 사는 물량과는 엄연히 다르다.
이는 국내 기관들은 적어도 미국 채권의 가격 하락을 생각하고 있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 안 파는게 이득인 상황이 아니라, 미리 팔아야 이득 혹은 적어도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셈이 섰다고 본다.
거시 경제, 미시 경제, 확대재정정책과 통화량 등등 연관된 부분이 너무 많으며 정책 한 번에 뒤집어 질 수 있는 상황이다. 양적 완화로 인해 풀린 돈도 막대하고. 이쪽은 완전히 믿거나 말거나인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경기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양적완화로 인해 풀린 자금은 단기간에 폭발적인 증식 이후로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반등이 빨랐다는 뜻이다. 이제 막대한 신규 자금에 대해선 의문 부호를 붙여야한다. 더 늘어날 순 있으나 이전만큼은 아닐거라 생각하고 오히려 박살난 실물경기가 양적완화를 잡아 먹는 그림마저도 생각해야 한다.
어쨌건, 앞으로는 경기 부양을 위한 막대한 빚은 더 필요한 상황이고 이를 국채를 통해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많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9월은 하락이 깊은 달이었던지라 소액으로 매수하던 카카오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박살이 났다.
어차피 소액이긴 하지만 퍼센트로 계산하면 금액과 자금은 상관이 없기에 간단하게 분석해보자면, 다달이 적립식으로 매수하느라 고점에서 투입한 금액이 기존 수익을 상쇄할 정도의 하락을 만들어냈다고 본다.
시장을 이기는 사람은 없기에 시장수익률이 하락했으니 그 베타값만큼은 얻어 맞았다. 액티브 펀드가 아니라서 적극적으로 소나기를 피하지 못했다고 보이지만 공매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헤지펀드가 아닌 이상에야 다른 액티브 펀드들도 상황은 비슷하리라 여긴다. 증시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가운데, 조금의 알파값을 추가로 얻는 구조라서 결국 카카오 펀드도 마찬가지였다. 글로벌 증시, 특히 미국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데 투자하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쪽이어야 한다.
소액이라도 투자를 감행한 이상, 리먼이 무너지며 시장 자체가 박살나던 시기가 도래하거나 대공황급의 경제난이 올거라 예상하면서 투자하진 않았으니 계속 지켜 볼 예정이다.


-9월 28일 맥쿼리인프라 1주 매수
지수가 상승하여 조금 숨통이 트였다. 다만 그건 A계좌의 문제고 B계좌는 초장투 계좌라서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대주주 요건 완화나 주식 양도소득세 도입등의 커다란 문제들이 있는 이상, 든든한 국밥같은 종목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애초에 예적금 금리가 높았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맥쿼리인프라는 오로지 배당금만 받기 위한 투자라서 전략의 수정은 없다. 받을 금액이 정해져 있기에 그저 수량을 늘려나가느라 바쁘다.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이다. 이전 게시글에 유의사항을 설명한 적이 있다.

(2021년 배당금 720원 X 1)

2021년 예상 배당금 총합 82800원 / 월환산 6900원 (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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