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국내주식 포트폴리오

2020년9월08일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엘카네 2020. 9. 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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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08일 초장투용 B계좌

B계좌 보유 종목의 변화가 생겨서 글을 남기는 김에 9월 08일의 간단한 시황을 남긴다.


오늘은 코스피 지수가 2,401.91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878.29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개인들만 담는 장이었다.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어든 느낌이며 투신의 매도는 계속 지속되고 있다. 연기금이 700억 가량 들어온 것도 염두해 볼 부분이다.

특히 연기금의 매수가 크게 들어온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전날, 5G 부품 판매 계약을 했다는 호재성 기사가 뜬 이후로 상승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빨리 움직인 느낌이 든다. 장중 3.89%나 올랐는데, 덕분에 지수는 삼성전자 혼자서 거의 대부분을 끌어올렸으며 나머지 종목들은 오히려 약 하락하는 모습마저 보였다. 호재로 인한 상승이 언제까지 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이번주 목요일은 지수 선물옵션와 개별주식 선물옵션이 동시에 만기되는 쿼드러플위칭데이(네마녀의 날)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이 큰폭의 조정을 받았음에도 국내 증시가 조용한건 오히려 다행스러운 부분으로 여겨진다.
큰 변동성이 있을거라고 항상 말하지만, 사실 국내 증시는 평소보다 조금 더 움직일 가능성이 높을 뿐이지 그렇게 큰 티를 내지 않는다. 오히려 미리미리 큰 폭의 하락과 상승을 시키며 조정을 하기에 만기가 다가오는 즈음의 주가가 훨씬 더 출렁이곤 한다.
보통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지수를 맞추기 때문에 평소보다 크게 빠진다면 그동안 주워두려고 마음먹었던 종목을 할인가로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며, 크게 오른다면 보유 종목을 비싸게 매도할 수 있으니 오히려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하며 대응하자.


오늘은 어제에 이어 K뉴딜의 명암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K뉴딜 펀드는 처음에는 원금보장에서 -35%까지의 손실보전(기관 투자자의 투자금은 전액 손실로 상계)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10%까지 손실을 보전한다는 상품이다. 기관의 투자금은 대부분은 세금과 다름없기에 세금으로 손실을 보전한다는 계산이 나와 비판을 받았기에 점점 그 보전율이 줄어들었는데, 개인적으론 '펀드'라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주식은 은행의 예적금과 달라, 원금 손실의 위험이 항상 따른다. 그걸 명시해 두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손해가 났을 경우 세금이 투입된다는 명제를 깔고 들어간다.

다음으로 뉴딜 정책의 일환은 중요하지만 이게 '펀드'의 형식이라는게 문제다.
맥쿼리인프라의 경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손실보전금을 명시하여 제시하였다. 이는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문제인데 그정도의 달콤한 이득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막대한 투자금으로 인프라를 만드는 투자처를 찾기 어려웠다. 지금에서야 잘 나가지만 투자단계에선 위험을 충분히 안고 들어간 자금이라는 거다.
그런데 뉴딜 펀드는 말그대로 펀드라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뜻인데, 여기서 발생한 문제는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혹은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떻게든 투자대상 기업이 성과를 올리도록 해야한다. 여러가지 구설수에 시달릴 소지가 많다.

다음으로 막대한 투자금이 펀드로 들어온다고 하여 이미 대다수의 뉴딜 종목들의 가격이 급등했다. 패시브 자금이 들어오면 주가가 더 오를거라는 심리에 의해 슈팅을 쐈는데, 문제는 덕분에 K뉴딜 펀드의 수익률이 시작부터 고점에 매수하여 저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00원짜리 기업에 K뉴딜 펀드로 투자하여 기업도 동반성장하고 펀드의 수익률도 높이겠다는 개념인데, 이미 100원짜리 기업이 200원, 300원이 되어있는 상황에서 고점에 투입한 자금이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그리고 하락한다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선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다.
분할매수로 천천히 자금을 투입한다고 한들, 제대로 된 수익률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 언제부터일지 확신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손해는 세금으로 보전한다니.
미래와 결과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론 차라리 펀드의 형식이 아니라 회사채 ETF를 만들어 기업에 직접 돈을 꽂아주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물론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선 어떤 방식으로든 주식 시장에 돈이 들어오는 일은 환영한다. 그렇지만 모든 기업에는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있듯, K뉴딜 펀드도 장단점이 존재하며 이게 나중에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 수 없다.

관련 뉴스 (K뉴딜 펀드, 버블 조장)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5&aid=0003032859


다음으로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호재성 기사를 가져왔다.

관련 뉴스 (SMIC 제재, 삼성전자에겐 호재?)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4411271

미국의 중국 때리기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 부분이 바빠질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선다. 특히 TSMC가 중국과의 관계를 끊은 상황에서 SMIC마저 흔들린다면 삼성전자에게 일부 물량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 일단 가시적으로 보기엔 호재다. 다만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중국과 손을 잡는건 조금 아슬아슬한 행보이기도 하다.
미국이 화웨이와 SMIC를 두들긴 것처럼 삼성전자를 압박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적어도 반도체 분야에선. 만약 어떤 식으로든 미국의 액션이 나와 삼성전자에게로 향한다면 뜬금없는 큰 폭의 하락을 겪을 여지가 있다는건 항상 생각해둬야 한다.
꾸준한 우상향 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단연 최고며, 최고의 우량주, 장기투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이다. 그냥 삼성전자에 돈을 묻어놓고 기다리면 언젠간 오르겠지하는 심정으로 다들 투자하곤 한다. 이름하여 묻지마 투자법.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호재와 악재가 공존한다. 항상 귀를 열어놓고 있어야 한다.

차트와 지표는 판단을 보충하는 후행된 정보다. 10년 전 시가총액 10위기업들이 크게 변화하였던 것처럼 앞으로의 생태계가 어떻게 변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관련 뉴스 (30대 그룹 순위 변화) : https://zdnet.co.kr/view/?no=20200708142532

대처법은 전망이 좋거나 좋아졌다고 판단한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진입하여 수익률을 내다가, 전망이 좋지 않아졌다고 여길때엔 빠르게 빠져나오는 방법이다.
아니면 이 또한 지나가는 가랑비라고 여기며 하락분을 버티다가 재도약하길 기다리거나.
어느 쪽이 옳다고 할 순 없으나 중요한 건 시장의 흐름에서 눈을 떼선 안 되고 항상 너무 긍정적으로 보는건 아닌지, 혹은 너무 비관적으로 파악한건 아닌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물론, 뇌동매매를 하지 말고 똑바로 하라고 자신에게 다그치며 하는 말이다.
최근 장이 너무 좋아, 오히려 본인 스스로의 초라한 매매법을 과신하는 것 같아 경각심이 치솟는다.


-9월 08일 맥쿼리인프라 1주 매수
안전자산의 개념으로 계속 모으고 있다. 적어도 11500원 미만에선 수량을 계속 늘려나갈 생각이다. 결실은 맥쿼리인프라의 하반기 배당락일인 12월 27일에 거둬지리라 여긴다.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이다. 이전 게시글에 유의사항을 설명한 적이 있다.

(2021년 배당금 720원 X 1)

2021년 예상 배당금 총합 79200원 / 월환산 6600원 (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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