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미국주식 포트폴리오

2020년9월16일 미국주식 포트폴리오

엘카네 2020. 9. 1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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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장투용 A계좌

 

A계좌 보유 종목의 변화가 생겨서 글을 남기는 김에 9월 16일의 간단한 시황을 남긴다.
미국 주식은 대부분 장중에 남기는 글이라 정말 대략적인 시황일 뿐이다. 

미국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다가왔다. 콜옵션과 풋옵션의 청산을 위한 움직임으로 변동성이 평소보단 클 것으로 여겨진다.
나스닥의 큰 폭의 하락 이후 러셀을 포함한 소외주들로 수급이 조금 옮겨간 모습이다. 백신에 대한 소식이 나오는 것과 별개로 코로나 상황에서의 제조업을 포함한 기업들의 실적이 슬슬 가시적으로 보이는 효과로 보인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대부분의 자금은 대기업 중심으로 흘러들어간다고 한다.

금값과 환율, WTI 원유 선물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다뤄왔으며 국내주식 포트폴리오에서도 이야기했으니, 이번에는 앞으로 슬슬 화두에 올려야 할 미 대선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지금 미국은 대선 준비로 한창 바쁘다. 11월 3일 이전까지 유세를 펼치며 토론회를 하는데, 종합적인 예측은 조 바이든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물론 이전 2016년 당시에도 트럼프가 예측 결과를 뒤엎으며 당선되었으나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조금 다르다고 여겨진다.
역시, 코로나 초기에 기행에 가까운 어리석은 행보를 보인게 지지율의 발목을 잡는 느낌이다. 코로나는 독감에 가깝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느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를 극찬했으나 FDA에선 사용 승인을 취소하고, 살균제를 인체 주입하면 된다는 소리를 했다가 음독 사고가 발생하자 비꼬는 말이었다며 수습에 나서는 등 위기상황에서의 리더쉽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컸던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바이든에 대해서 조명하기보단 '트럼프 VS 트럼프의 어리석은 행보'의 싸움으로 여기는게 흥미롭다.
결과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으나 두 사람이 당선될 경우 증시와 경제 전반엔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살펴봐야 한다.

관련 뉴스(트럼프와 바이든의 세금 및 경제정책) : https://finance.yahoo.com/news/joe-biden-vs-donald-trump-212945332.html

바이든은 법인세 자본이득세 등 기업과 부자를 상대로 세금을 증가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또한 바이든은 증권 거래세를 도입하려고 한다. 
법인세 증가로 기업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 공유할 이익이 줄어들면 주가와 배당금이 동반 하락할 수 있다. 추가로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상승한다는데, 인건비 부담도 늘어날 수 있다.
증권 거래세 도입도 확인해 봐야할 부분이다. 이미 국내 주식을 거래할 때엔 증권 거래세를 0.25% 내고 있기에 익숙한 개념이다. 다만 지금 미국 주식을 거래할 때 거래세는 붙어 있지 않다. 증권사 수수료와 현지 대행사 사용료를 내는데, 만약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거기에 추가로 증권 거래세를 더 내야 한다.

트럼프의 정책 기조는 지금과 그리 다르지 않으니, 바이든이 당선되면 마켓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관련 뉴스 (바이든의 경제 정책과 마켓) : https://finance.yahoo.com/news/a-president-joe-biden-would-be-brutal-for-the-stock-market-for-this-simplest-reason-161252467.html

확장 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데, 제약회사는 오히려 약값의 인하로 영업이익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노약자를 상대로 한 핼스케어 쪽엔 호재의 성격이 강하다.
중장비, 철강 생산, 건축 자재등의 산업재료를 포함한 인프라 구축 기업과 전기차와 태양광, 풍력, 탄소저감 기업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5G나 인공 지능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에서 국내의 그린 뉴딜과 그 성격이 많은 부분에서 겹치는 행보가 보인다.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확신하기 어렵다. 예전처럼 언론의 예측을 뒤엎는 결과가 나와 트럼프가 당선될 수도 있으며 바이든이 당선될 수도 있는, 치열한 접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선인걸 감안하면 트럼프에겐 매우 불리한 상황처럼 보이지만 샤이 트럼프가 다시금 트럼프의 당선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중무역분쟁이 심화되고 덩달아 우리나라도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바이든이라고 과연 대외 정책에서 다른 행보를 보일까? 확언하긴 어렵다. 결국 누가 당선되건 그에 맞는 적절한 대처가 요구된다고 보면 되겠다.


개별 종목에 대해선 최근 핫한 니콜라(NKLA, Nikola Corporation)에 대한 뉴스를 가져왔다.

니콜라는 테슬라의 경쟁업체, 수소트럭을 제작하려 하는 기업이지만 여러모로 의아한 부분도 많다. 적어도 전기차 부분에서 최소한의 실적을 보여주며 추가 공장 건립에 열을 올려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테슬라는, 비전과 그 기업적 가치에 대해선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단지, 단기간 폭등한 주가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을 뿐이다.
떨어진다면 비싸서란 이유가 붙을 수 있는 지점이며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정도의 가치가 있으니까란 말이 통한다.

니콜라는 트럭에선 수소가 강세며 수소트럭을 통해 점유율을 먹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여러 기술적인 이유에서 트럭과 같은 중장비에선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더 비교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한화나 GM과 같은 많은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으나 실제로 보여준 것이 뚜렷하지 않다는 거다. 심지어 공장마저 이제 착공하려고 준비중이다.
그와중에 악재로 여길 수 있는 기사가 나왔다.

관련 뉴스 (SEC 니콜라 사기 혐의 조사) : https://www.thedrive.com/news/36441/now-the-justice-department-is-looking-into-the-nikola-fraud-allegations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로부터 시작된 혐의에 대한 조사인데, 조금 주의해야 할 부분은 분식회계로 상장폐지된 중국판 스타벅스인 루이싱커피(LK, luckin coffee)도 공매도 헤지펀드가 그 시초를 끊었다는 점이다. 혐의는 꾸준히 나왔으며 내부자 보고서 이후 조사를 시작하여 분식회계를 적발하고 상장폐지에 이르기까지 2~3개월 가량 걸렸다.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도 ‘포토샵’에 깜빡 속아 6억4300만유로(약 8630억원)대의 사기를 당하곤 하니, 어느 정도 위험이 있다는 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항상 호재뿐만 아니라 악재에도 귀를 열어 둬야 한다. 알고 진입하는 것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진입하는 것에는 혹시 모를 사태에 제대로 된 대처를 하기 힘들다.

물론 기술력을 충분히 갖춰 공장 건립이후 실물을 뽑아낸다면 논란은 쏙 들어갈 거라고 여겨진다. 검증만 된다면 지금의 시총의 수십배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란 걸 명심하자.


-9월 16일 DGRW(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Fund) 1주 매수.
10월 배당주 가운데에서 마음에 드는 종목이 없었던 관계로 ETF인 DGRW를 매수했다. 비슷한 성격을 가진 ETF인 DGRO와 조금 고민했다. DGRO는 지금 매수한다면 9월24일즈음의 배당락 이전의 매수라서 분기 배당을 받을 수 있어 투자하기엔 최적의 시기였다.
다만 비슷한 성격의 ETF인데다가 괜히 포트폴리오의 수를 늘리는게 부담되어 그냥 DGRW를 추가 매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후 11월 배당주를 살만한 시기가 오기 전까진 포트폴리오의 큰 변동이나 신규 편입은 없을 것 같다.
교체에 대해 조금 고민하는 종목은 시스코 시스템즈(CSCO)인데, 실적 추이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라우팅 쪽은 앞으로도 부진할 거라 예상되지만 솔루션과 보안플랫폼 쪽에선 성장하길 바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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