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미국주식 포트폴리오

2021년03월05일 미국주식 포트폴리오

엘카네 2021. 3. 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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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계좌와 B계좌 보유 종목 변화와 간단한 시황.


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여파로 주식시장 전체가 하락하는 장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는 FED가 정책 금리를 조기에 인상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덕분이며 양적완화를 통한 막대한 유동성으로 크게 올랐던 주가가 조정받는 모습이다.
현재 백신의 보급과 실물 경기 회복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 상황임에도 경제는 굴러갔고 코로나가 끝난 이후를 슬슬 대비한다고 보면 되겠다.
채권 금리는 결국 오를 수밖에 없다. 몇 번 말했지만 추경을 위해선 대량의 신규 국채를 발행하고 그 채권의 금리는 인플레이션 상승분을 고려하여 2.5% 이상을 제시해야 채권이 팔리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채권의 가격이 하락(쿠폰 금리는 역이니 상승)할 거란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짐작하는 바니까 자세한 설명은 넘기자.
문제는 채권을 팔아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고 그 돈을 추경을 통해 돈을 살포하는 사이클이 원활히 돌아가야 하는데 추경안은 통과가 되지 않고 있어 그 부분에서 괴리감이 느껴지는 상황이라고 여겨진다.
주요한 부분은 결국 FED에 대한 신뢰의 문제다. 금리 인상은 못 할거라 여긴다. 실물 경기는 여전히 바닥이며 이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경제 체인의 제일 밑바닥의 소상공인은 코로나로 큰 빚을 졌는데 이제는 그냥 죽으라는 소리니까. 
시장참여자들은 FED가 뒤통수를 때리고 조기에 금리 인상을 할거라는 우려를 부추긴다. FED는 덕분에 버블을 덜어내니까 오히려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하며 특별한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으니 서로 윈윈이라고 하면 되겠다.
마이너스 금리는 불가능하다 여기고 YCC(일드캡)또한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본다면 결국 시장 참여자들의 투정과 버블을 덜어내고 싶어하는 FED의 마음이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본다.
시장의 큰 손(기관)들은 자산 배분이 기본이다. 신규 발행 채권이 더 좋으니까 채권을 팔고 기왕 팔아야 할 채권을 명목삼아 주식도 차익 실현을 하고 있다. 덤으로 그들은 선물과 옵션, 공매도 등 온갖 파생 상품으로 헷지를 걸어뒀으니 하락해도 어느정도 돈을 벌 수 있다.
특히 증시 전반이 모조리 박살나는게 아니라 급등하였던 나스닥을 포함한 기술주들의 조정과 동시에 원유, 철강, 소비재 등의 경기민감주와 은행주로 순환매가 이뤄지는 모습을 보이기에 쏠림 현상이 심했던 돈이 여러 부분으로 퍼진다는 느낌이다. 일괄적으로 박살났다면 크게 경계해야 할 단계였겠지만, 아직 그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법인세 인상이나 최저 시급 인상 등 민주당 특유의 전혀 뜬금없는 악재가 터진다면, 그땐 손해건 뭐건간에 일단 튀고 봐야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정삼아 꾹꾹 누르다가 한 번에 돈이 들어오며 우량주들을 다시 밀어올릴 가능성이 제법 높다고 여긴다. 그 시점은 1분기의 실적이 하나 둘 가시화 되는 시점이 될 것 같다.
다만 역대급 호황으로 실적보다 과하게 올랐던 기술주들은 1Q 실적이 향후 주가를 결정하리라 여긴다. 기술 발전에 대한 꿈과 이상은 높으나, 결국 펀더멘털 이상으로 오른 종목들은 제 자리를 찾아갈 수밖에 없으니까.


하락장이기에 포트폴리오 재정립과 보유 종목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을 해보려 한다. 덕분에 글이 좀 길어지리라 여긴다. 주식은 위험자산군이라 모든 종목에는 항상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혼재하니, 이번엔 양쪽 부분에서 측정해보려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고 실수도 잦으니까 이러고 있구나 하는 근황정도로만 여기자.

03월 05일 장투용 A계좌

A계좌
매도 : CSCO 18주, JNJ 14주, SBUX 27주
매수 : DGRO 8주, HD 8주, LMT 9주, QQQJ 14주

AMT(아메리칸 타워)는 무선통신기지국을 건설, 소유, 임대하는 부동산 개발 회사다.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영업이익률도 높아 성장성이 매우 높다 여긴다. 다만 AMT를 처음 매수하였을 당시엔 코로나시국의 혼란함과 5G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 국내장은 오랜 기간 투자했지만 미국 장에 대한 투자는 처음이었기에 적정 가격의 평가와 가격대 형성에 대해선 주린이나 다름없었기에 가격에 대한 고민이 조금 부족했던 진입이라 여긴다.
매출은 꾸준히 늘고 배당성장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 2020년에도 배당금은 매 분기마다 꾸준히 늘었다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2012년 배당수익률이 1.24%, 2016년 배당수익률이 2.20%로 대충 2%선에서 움직여서 지금의 가격대는 무난하다 여긴다.
단점은 리츠 종목에 속하지만 배당수익률이 제법 낮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리츠주들과 다르게 꽤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배당금의 증가에 대해선 다들 좋게 보지만 성장에 가중치를 줘도 리츠를 높은 가격으로 사야 할 필요가 굳이 있는가에 대해선 의문이 붙는다.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기술성장주가 아니라 성장형 리츠니까. 현재 배당수익률은 약 2.42%로 지금도 충분히 떨어졌지만 리츠라는 섹터에 집중한다면 하방이 좀 더 열려있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가능하다.
또, 5G에 대해선 근본적인 의문이 붙는다.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5G가 구상하던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통신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성능이 다소 미흡하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보급화가 5G를 대체할 가능성도 유념해 둬야 한다. 휴대폰과 위성 인터넷 사업은 서로 조금 달라보이지만 데이터 서비스에 있어선 일부 공유하니까.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이나 진입 가격은 조금 아쉽다. 매출 성장과 배당금 상승에 대해서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종목이다. 다만 미래 먹거리라는 점에선 좋게 봐야하고 어쨌건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리라 여긴다.
기업의 전망이 좋더라도 가격이 높으면 크게 고생한다는 당연한 논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실수를 꾸준히 명심하기 위해서 계속 홀딩중이다. 반면교사적인 종목이다.

HD(The Home Depot, 홈디포)는 주택 개조 소매 업체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관련 종목이며 코로나 시기에 의외의 매출을 창출했다. 언택트 시기가 도래했다는건 누구나 알았으나 억눌린 소비가 전자제품의 구매와 주택 리모델링으로 이어질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단점은 매출이 늘어난 만큼 주가도 올랐다. 적정가격에 매우 근접하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경기소비재에 속하지만 의외로 코로나의 혜택을 받았던 종목이다. 다른 컨택트 종목이 코로나로 인해 박살났고 코로나가 끝난다면 매출이 늘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홈디포의 경우엔 코로나가 끝난 이후 정상화 된다면 매출이 늘어나기보다는 현행유지에 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재 배당률은 약 2.6%로 무난무난하다. 더 싸게 진입할 수 있어 보이며 적어도 더 낮은 가격에서 진입해야 안정적인 배당주로 여겨질만하다. 미국 종목들은 낮은 가격에 진입할 찬스를 자주 주는 모습을 보이니까.

KO(코카콜라)는 음식료품 관련주다. 코로나로 인해 박살난 매출로 인하여 주가는 지지부진했으며 실적도 좋지 않았다. 코로나가 끝난 이후엔 매출이 정상화 될거라 여겨 앞으로의 전망은 오히려 좋은 편이다.
단점은 보유기간의 문제라 여긴다. 장기 투자하기엔 여전히 좋지만 동기간 다른 종목을 투자하면 배당과 성장을 둘 다 잡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매번 들기 때문이다. 비슷한 가치주나 필수 소비재 종목을 선택해도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티커가 많으니까.
현재 배당수익률은 약 3.3%로 코로나 시기에도 배당을 늘렸다. 다만 배당 성향도 늘어,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온 종목에 대한 지위는 유지하였으나 매출이 정상화 된 이후엔 오히려 기대보다 배당 성장률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 비슷하게 언급하는 PEP(펩시코)가 배당성장률도 더 높고 배당 성향도 더 낮아, 펩시코가 발전 도상에 있다는 점도 굳이 코카콜라에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코카콜라는 매우 무난한 픽이다. 코카콜라 음료를 좋아하기에 선택한다는, 조금 특징적인 이유를 가지지 않았다면 항상 더 좋은 대안이 눈에 밟혀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에 실망할 여지도 높다. 든든하니까 놔두는 종목이다.

LMT(Lockheed Martin Corporation, 록히드마틴)은 방산주다. 미국 최대 방산업체이며 경기 방어주의 성격도 가졌다. 배당률도 약 3%정도이며 코로나 시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중국의 국방 예산은 올해도 6%정도 증가할 전망이기에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국방 예산이 적어도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단점은 록히드마틴과 같은 방산주는 미국의 국방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특히 정권이 바이든으로 바뀐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 국방비에 대해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 건지 의문이 붙어있다. 경쟁보다는 화합에 집중하는 민주당 특성상 국방비 지출도 줄여나갈 가능성이 높고 꼭 그런 이유만이 아니라도 전반적인 군비 경쟁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44억 달러로 AJRD(Aerojet Rocketdyne, 에어로젯 로켓다인)을 인수 합병할 예정이며 국방부와 FT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반독점 규제 때문에 인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어떻게 끝날진 조금 두고봐야 한다. AJRD 인수에 대해선 개인적으론 괜찮은 딜이라고 본다.
록히드 마틴은 든든한 국밥같은 종목이다. 다소 재미 없는 종목이며 성장에 대해선 의문이 붙어있다. 배당금을 주더라도 주가가 그보다 더 빠지면 조금 난감해지니까. 덕분에 시장에서 소외되어 있으며 낮은 PER, 코로나 이전보다 더 낮은 가격, 2018년도부터 지지부진한 주가가 그를 증명한다.

SBRA(Sabra Health Care REIT, 사브라 헬스케어 리츠)는 요양원, 노인 주거시설, 병원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 업체이다. 의학의 발달로 고령화가 지속 진행되는 상황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섹터라는 점에선 긍정인 부분을 갖췄다. 노인 복지라는 카테고리에선 민주당 정권에서 득을 볼 여지도 있다.
단점은 전형적인 컨택트 관련 종목인지라 코로나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많이 줄었다. 일부 자산을 처분하였기에 자산이 곧 매출로 연결되는 부동산의 특성상 다시 꾸역꾸역 매출이 늘어 배당금이 늘려면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이전 주가를 신경쓰기 보다는 배당컷 당한 이후의 배당률에 신경써야하고 배당수익률은 약 6.6%정도 나온다. 생각보다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 이후에 매출이 크게 성장하지는 않을 예정이라 배당률 8%대의 15달러 근처까지는 얼마든지 떨어질 수도 있다. PER도 27배로 아주 높고 배당 성향도 약 200%정도다.
노인 헬스케어 섹터는 꾸준히 유망하다 여기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더디다. 자가 주택을 보유하였으며 거동에 큰 무리가 없는 이상 요양원을 선택하는 사람은 얼마 없기 때문이다. 비슷한 리츠 내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오랜기간 보유하면서도 계속 고민이 되는 종목이다. 매우 좋은 종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고 코로나로 인한 낙폭도 대부분 회복하였기 때문이다. 배당금만 생각하고 계속 들고 가지만 포트폴리오에서는 매우 불안한 종목이라 여긴다.

T(AT&T)는 미국 통신사 종목이다. 성장이 둔화된 통신사에서 탈피하기 위해 WB(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하였고 덕분에 코로나 직격탄에 크게 한 방 얻어맞았다. 도태되는 것보다는 투자를 통한 변화를 꾀한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악수에 가까웠다.
단점은 역시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하기 위해 진 부채 덕분에 이자 비용이 상당하여 적자기업이 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코로나 시기에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배당금은 유지하였으나 배당성향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단걸 알 수 있다. 리스크가 상당하여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인다.
HBO MAX의 OTT 시장 진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지만 생각보다 점유율의 상승이나 매출의 폭발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엔 코로나 상황에서 입은 타격이 겹겹이 쌓여 지지부진한 형태를 보인다.
근본 배당주에선 조금 멀어진 모습이다. 지금은 오히려 리스크를 크게 가진 성장주로 봐야하고 적자기업에서 흑자 전환을 언제 할 지를 기대해야 하는 기업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만 그런 점에서 생각해볼때 배당성향이 너무 높은게 무리수다. 당분간 배당금이 정체될 가능성이 높고, 4Q 배당 정도는 되어야 조금 올려볼까 간을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AT&T는 여러모로 안정성 보다는 위험성에 집중해야 하는 기업이다. 국밥같은 든든한 배당주를 생각했다간 오히려 큰 폭의 하락을 견뎌야 할 지도 모른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HBO MAX를 기대하고 OTT 시장으로의 진출에 대해선 공격을 감행해야 했다고 여긴다. 코로나가 단 일 년만 늦게 왔더라도 괜찮은 행보를 보였을 텐데 시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
위험성 있는 투자이며 추가 매수는 그리 많지 않을 예정인 종목이다. 다만 큰 폭의 하락이 있다면 오히려 좀 더 매수하려는 종목이기도 하다. HBO MAX의 국내 진출을 간절히 원하지만 언제 될 건지 요원하다.

TU(TELUS Corporation)는 캐나다 통신사로 무난무난한 종목이다. 코로나 시기에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떨어졌는데, 이는 현지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재무재표로 확인해보면 영업으로 인한 현금 창출보다 투자 활동이 더 활발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배당률은 약 5.9%로 무난하다.
단점은 역시 캐나다 기업이라는 점이다. 한국에서 미국 시장의 캐나다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감행한다는 점은 관련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렵고 현지 사정을 알기도 쉽지 않다. 통신주는 경기 방어적인 성격이 강하기에 보수적인 투자를 한다 여기지만 그래도 개별주라는 부분에선 자유롭지 않다. 지수추종 ETF가 아닌 이상엔 익숙하지 않은 나라에 투자하는 일 자체가 이미 리스크를 겹으로 먹고 들어가는 느낌이다.
많은 통신사 관련주들 가운데에선 꽤 든든한 종목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코로나 시기에도 매출이 늘었다는 점에서 가점을 주고 싶다.
다만 소액으로 들어간 종목은 항상 '어, 이제 큰 돈을 넣어볼까?'라고 생각하고 진입했다가 크게 물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오히려 매수가 꺼려지는 종목이기도 하다. 조금씩 줍기엔 나쁘지 않다고 여긴다.

DGRO, DGRW, QQQM, QQQJ : ETF는 굳이 할 말이 많지 않다고 여긴다. DGRO는 슬슬 은행주도 필요할 것 같아 조금 담았다. QQQJ는 나스닥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에 조금씩 줍고 있다. 나스닥 투자에 대한 시기가 조금 이른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해서 비중을 크게 늘릴 예정은 아니다.

CSCO, SBUX, JNJ : 시스코 시스템즈는 굳이 팔 필요가 없었다고 여기는 종목이고 스타벅스와 존슨 앤 존슨은 가격대가 괜찮게 나왔다고 여겨져 매도했다.

03월 05일 소액 B계좌

B계좌
매도 : ARKF 6주, ARKK 1주
매수 : DGRO 1주, SCHD 6주

ARK 시리즈를 정리했다. 나스닥 상승시에 큰 수익률을 올렸던 변동성은 마찬가지로 나스닥 하락시엔 큰 하락을 보이리라 여겼고 매도 타이밍은 적당히 평균적이었다. ARK 시리즈의 단점은 서로 중복된 티커가 많다는 점과 테슬라(TSLA)의 비중이 너무 높다는 점이었다.
특히 일차적으로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실망감이 있었으며, 나스닥과 테슬라 하락시기에 ARK 운용사(캐시 우드)가 다른 보유 종목들을 정리하고 테슬라를 매수하는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야수다운 모습을 따라갈 수 없으리라 여겨 모조리 정리했다.
비슷한 성격을 지닌 KOMP를 남겨두고 급등주와 개잡주 위주의 도박성이 높은 ETF인 MOON을 남겨놓은 것을 생각하면 수익률보다는 운용 방식에 대한 의문이었음을 알 수 있다. MOON은 팔까말까 고민했는데 어차피 반쯤은 도박성을 지닌 ETF도 보유하고 싶었기에 내버려 뒀다. 물론 정리를 몹시 고민한 그 날 이후 -15%가량 하락해서 도박은 망하는 일이라고 재차 느끼게 되었지만.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배당금 지급 경력이 10 년인 기업 만 선택 영역에 포함되는 시가 총액 가중치 펀드다. 토탈리턴은 DGRW나 DGRO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보유 종목이 전혀 다르기에 선택했다. 특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보유하지 않아 다른 파트를 다룬다 여겨 마음에 들었다.
순보수비율은 0.06으로 매우 낮고 배당수익률은 3% 정도로 DGRO와 DGRW보다 조금 높다. 무난한 ETF라 여겨진다.

SCHD 보유 종목

하락장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보유 종목을 진단하여 종목을 갈아타는 순환매를 하거나 높은 가격을 유지하던 종목을 싸게 매수해 나가거나 현생에 충실하여 원화 채굴에 힘써야 한다. 일괄 매도하여 더 낮은 가격을 기다리는 것도 좋고 잠깐의 폭풍이 지나가길 바라며 존버와 BNP(Buy and Play)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괜찮다.
단, 투자에 손을 떼어 놓는건 매우 좋지 않다고 여긴다. 현금 비중 100%라도 진입할 시기를 노리며 항상 귀를 열어둬야 한다.
실제로 약 2년간 주식 투자를 그만뒀던 입장에서 되짚어 보면 시간이라는 큰 무기를 너무 많이 날린 느낌이 드는 요즘이다. 미국 주식도 조금 일찍 시작했다면 투자 기업 선정과 매수 매도 가격대를 보는 눈도 좀 더 괜찮았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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