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미국주식 포트폴리오

2021년10월05일 미국주식 포트폴리오

엘카네 2021. 10. 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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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계좌와 B계좌 보유 종목 변화와 간단한 시황.


악재가 많은 시기다. 그것도 하나같이 거대한 것들로. 작년에도 이맘때즈음하여 여러가지 악재를 바탕으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그때엔 아직 한창 파티가 진행되던 도중이었기에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멀었다는 느낌인지라 걱정이 크게 없었다. 그 이후 상승 랠리를 이어갔던 것만 봐도 섣부른 우려였다고 파악된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 다르다. 슬슬 파티장이 끝나갈 시기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각종 부채에 부채를 끼얹으며 억지로 경제 성장을 이끌던 중국이 최근 시끌벅적하다. 헝다의 파산 이야기인데, 조금 자세히 뜯어보면 생각보단 심각하다는걸 알 수 있다.

읽어볼 칼럼 (헝다 사태, 중국의 그늘) :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677100009&ctcd=C07

중국의 부동산은 이미 2014년도 즈음하여 지적하던 문제인데, 관심이 좀 있었다면 지방 정부가 막대한 부채를 바탕으로 유령도시를 만들어 낸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을 거다. 말하자면 중국판 양적 완화다. 정부 부채를 바탕으로 건물을 올리고 그걸 통해 고용을 창출하여 경제 성장을 이끄는. 그리고 다들 버블인걸 알지만 어쩔 수 없다. 아예 손을 떼면 도태되니까. 실제로 이미 한참전부터 지적하던 부동산 문제를 꾸역꾸역 2021년도까지 끌고 온 것만 봐도 어쨌건 파티엔 참석해야 하는걸 알 수 있다.
그러면 언제 나가야 하는가가 중요하다. 이른바 출구 전략. 다만 이쪽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긴 몹시 어렵다. 어쨌건 몹시 큰 사안인지라 중국 정부에서도 손을 쓰기 마련이니까. 그게 문제를 해결하건 일단 덮어놓고 뒤로 미루건간에. 대안이라고 가져온게 오히려 시발점이 될 수 있고 혹은 대처는 미흡했는데 우연이 겹쳐 잘 풀릴 수도 있다. 앞으로의 행보를 완벽히 안다면 그게 인생 2회차지.
이제는 각오를 다져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된다. 자칫 잘못하여 -20%를 맞게 되더라도 좋은 주식은 결국 오르니까 단기간의 악재일 뿐이라고 초탈할 수 있어야 한다. 오히려 일희일비하여 뇌동매매하면 좋은 결과를 내기 보단 안 좋은 결과를 내던게 더 많았다.
물론 리스크 관리를 조금 더 일찍하는 선택도 나쁘지만은 않아보인다. 파티장에서 조금 일찍 빠져나왔더라도 적어도 파티엔 참석했으니까.


포트폴리오로 돌아가서, 최근 종목의 변화를 남겨본다.

10월 05일 장투용 A계좌

A계좌
매도 : QQQJ 15주, QQQM 1주, SBRA 171주, T 23주
매수 : DGRO 25주, MRK 3주, OGN(기업분할), SPLG 82주, VZ 56주

QQQJ와 QQQM을 매도했다. 중간단계가 없으나 QQQM을 제법 많이 매수했었으며 나스닥이 큰 폭으로 올랐을 때에 정리했다. 매도 시기는 나쁘지 않았다.
SBRA는 약간 애증의 종목인지라 계속 홀딩할까 고민했다. 그러나 자회사를 통한 선순위 채권 발행 뉴스를 확인한 이후 과감히 정리했다. 큰 폭의 하락이 생기기 시작한 8월 초입경 매도를 몹시 고민하다가 놔뒀는데 덕분에 매도 타이밍은 좋지 않았다. 물론 작년 소득공제금액을 위해서 매도이후 재매수 했던 종목인지라 평단가가 높게 잡혀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조금 늦었어도 잘 팔았다는 느낌이다. 배당도 잘 받아왔고.
T는 몹시 좋아하는 종목이지만 분사의 소식이 들려 매도했다. 같은 섹터의 VZ를 매수해뒀기에 내린 결정인데, 결과적으론 VZ도 하락하였기에 종목 리벨런싱에 그쳤다고 봐도 무방하다.

DGRO는 금리 인상을 생각하며 은행주가 들어간 ETF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사뒀다. 다만 금리인상 시기에 은행주가 수혜라는 말은 조금 엇나간 말이다. 은행주가 다른 종목군보다 선방하는거지, 급등하는건 아니라는걸 일전 리먼사태가 끝나고 금리인상 시기에 증명되어 있다. 대신 하락폭도 적고 상승폭도 적어 보유하고 있다면 든든함을 느낄 수 있어 매수중이다.
MRK는 수익률이 마이너스일때 조금 더 매수해뒀다. 최근 경구치료제 임상실험 결과 때문에 상승했는데, 경구치료제가 코로나의 완벽한 대처법이 될 순 없지만 수익을 낼만한 약이 하나 더 생겼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본다. 배당을 조금 더 중시하면서 보유중인 종목이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이 찍혀있는건 보기 좀 그러니까.
OGN은 MRK에서 기업분할된 종목이다. 소액인지라 내버려 뒀으며 의외로 배당도 줘서 계속 놔둘 것 같다.
SPLG는 꾸준히 모아온 종목이며 S&P500, 즉 미국에 대한 투자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도 계속 텀을 두고 살 예정이다.
VZ는 보유종목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 조금 많이 매수했는데, 경쟁 심화와 수익률 둔화로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그렇다고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건 아니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률이 올라가니까 적당한 기회에 조금 더 매수를 할 수도 있다. 다만 DGRO나 DGRW의 보유종목 상위권에 속했기에 개별주 투자를 조금 지양하는 최근엔 추가 매수엔 손이 잘 가지 않는다.

10월 05일 실험용 B계좌

B계좌
매도 : QQQJ 1주, QQQM 1주
매수 : DGRO 3주, MFA 3주, NYMT 3주, NYMTL 2주, SPLG 2주

B계좌는 소액으로 꾸려나가는 계좌며 A계좌와 종목군이 겹치기에 딱히 추가로 할 말은 없다. 종목들에 대해선 일전에 설명하기도 했고.
MFA와 NYMT는 배당금이 들어왔기에 적당한 시점에 추가로 조금 매수했고 NYMTO가 정리되어 환급되었기에 추가로 NYMTL을 매수해뒀다.
종목수가 25개로 줄어들었기에 적당한 ETF나 개별주를 물색중이다. 성적이 좋지 않은 ETF는 그러려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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