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미국주식 포트폴리오

2021년02월09일 미국주식 포트폴리오

엘카네 2021. 2. 10.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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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 09일 장투용 A계좌
02월 09일 소액 B계좌

A계좌와 B계좌 보유 종목 변화와 간단한 시황.


백신이 보급되었으며 효과도 나름 괜찮다는 평이 나온다. 덕분에 연일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오르던 확진자의 수는 한풀 꺾였다. 다만 백신 보급이 생각보다 더딘 관계로 코로나가 종식되었음을 알리는데엔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

글로벌 지표를 볼때엔 환율, 금값, WTI 원유 선물의 가격, 곡물과 광물을 포함한 원자재의 가격을 바탕으로 파악하는데 여러 자산들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원유의 가격마저 50달러 고지를 돌파하여 60달러를 넘보는 수준까지 올랐기에 코로나에 익숙해진 사회와 그에 따른 경기 순환이 이뤄진다고 파악한다. 물론, 실물경기는 매우 좋지 않다. 특히 백신 도입이 터무니 없이 늦어버린 국내 상황은 더욱 처참한 수준이다.

그렇기에 경기가 좋고, 자산가격이 오른다는 말에 괴리감이 느껴지는 사람이 많으리라 여긴다. 이는 QE를 통한 양적완화와 역대급 돈풀기가 이뤄졌기 때문이며 4차 산업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빅테크 위주의 산업구조로 재편되었기 때문이다. 개별주의 흐름에 대해선 항상 '오르거나 내리거나 보합'일 거라는 느낌인지라 말을 아끼는 편이지만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의 IT기업들은 오히려 코로나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죄다 상승하였다. 집에만 처박혀 있으니 기존에 소비하던 돈의 흐름이 한 곳으로 쏠림 현상이 크다는 이야기다. 일례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아끼는 금액만 해도 엄청나고 그 자금이 다른데로 쏠린다. 여행사는 회생 불가 수준이지만.

음식료, 옷 등 소비재도 동네 상권은 죄다 망했으나 대기업은 선방하고, 영화관은 폐업을 하는 수준이지만 넷플릭스를 포함한 OTT는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본의아니게 대기업 위주의 경제가 돌아가 쌍팔년도 한국의 대기업 몰아주기급의 행태가 전세계적으로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 '대기업 > 중소기업 > 도매점과 소매점' 수준으로 돈이 흘러가야 하지만 지금은 '대기업 > 중소기업 > 대기업 계열 프랜차이즈' 수준으로 돈이 흘러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적자기업이 아닌 이상,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은 아무리 밑단에 존재하더라도 어느정도의 규모와 매출을 갖춘 기업인지라 주가가 오르는건 다 이유가 있는 셈이다. 물론 여행, 항공, 영화관 등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거시적인 경제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부의 쏠림 현상이 심하다. 부익부 빈익빈이 이뤄지고 가속화 된다. 다만 대박의 꿈을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최소한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다. 좋게 말해보자면 투자에 있어서도 부의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뜻이다. 같은 종목을 사더라도 누군가는 갑부가 되고 누군가는 깡통을 차곤 하니까.


생각보다 서두가 길어진 관계로 이번에는 최근 조금씩 튀어오르는 금리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하겠다.

관련 뉴스 (미국 금리 올랐다) : www.sedaily.com/NewsView/22IGSLDJ1F

미국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1.15p가 되었다. 기준금리가 0.25%인 반면 채권 수익률(금리)가 너무 높다. 실질금리가 급등한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과의 관계는 서로 반대되는 경향이 크다. 여태까지는 금리 인하라는 카드가 있어 주식과 채권이 동반 상승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선 종종 이야기 했으니 줄이고, 채권의 수익률이 점점 올라 주식보다 더욱 매력적으로 변한다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명목금리와 다르게 인플레이션 상승분을 뺀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권이다. 대략 인플레이션 상승을 2.2%로 잡고 있으니, 아직 우려할 시기는 아니라고 여겨진다. 물론 FOMC에서 어떤 액션을 취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말이 떨어질때가 정말로 우려해야 할 시기다. 버블을 확실히 잡겠다는 스탠스니까.
그리고 여담이지만 한 해 수익률 목표를 잡아본다면 예상 인플레이션 상승분 약 2.2%, 예적금 금리 약 2.3%를 잡아서 4.5% 이상의 수익을 냈다면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고 여길 수 있겠다. 물론 평균값이니까 올해 좀 못 벌었다면 내년에 좀 더 많이 벌면 된다는 식으로 여유롭게 움직이자.


보유종목으로 들어가서 그간 A계좌와 B계좌에 종목 변동이 크게 있었다.
A 계좌
매수 : DGRW 2주, QQQM 1주, QQQJ1주
DGRW는 짬짬이 사는 월배당 ETF로 몇 번 소개글을 남겼으니까 넘기고 QQQJ와 QQQM을 각 1주씩 매수했다.
QQQM은 나스닥 기업 100개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QQQ와 비중을 비슷하게 가져가는 ETF다. 순보수 비율은 0.15%로 QQQ보다 보수가 0.05%싸다는게 장점이고 330달러를 넘는 QQQ의 가격보다 1주당 가격이 130달러 선이라서 조금 더 적은 금액으로 매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그 이외엔 나스닥 지수 추종인지라 매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나스닥에 투자하는 ETF인지라 고점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생기는게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QQQM 보유 종목

QQQJ는 나스닥 기업이지만 QQQ나 QQQM에 편입되는 100개의 기업을 제외하고 그 다음 주자가 될 나스닥 기업 100개를 간추린 지수 추종 ETF다. 금융주를 제외한 IT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어 QQQM의 2군 대기조라고 생각하면 되고 실제로 나스닥 100 지수에서 빠진 기업의 경우 QQQJ의 기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QQQM과 QQQJ를 비교해보자면 미들캡(중간 규모의 기업)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미 충분히 덩치가 커져 움직임이 더딘 대기업이 아닌 중간 규모의 기업인지라 상승 여력이 더 높다고 여긴다. 덕분에 변동성이 좀 더 크다는게 단점이다. 물론 중간규모라고 한들, 국내 기업과 비교하면...

QQQJ 보유 종목

QQQM은 개별주인 애플과 마이크로 소프트를 사고 싶었으나 한 주당 가격이 비싸서 ETF로 선회했다. 리벨런싱이 조금 빨랐다면 AAPL을 탔을텐데 배당락일이 지났기 때문에 한 선택이라고 보면 된다. QQQJ의 경우엔 그냥 사고 싶었다. 사고 싶은 종목이 있다면 사야지.

B계좌
매도 : DIV 4주, KBWD 4주, KBWY 3주, MORT 4주, PBP 3주, REM 2주, SDIV 5주, SPFF 5주, SRET 7주
매수 :  ARKF 1주, ARKK 1주, HERO 1주, NERD 2주, KOMP 1주, MOON 1주, QQQJ 1주, QQQM 1주
이번에는 수익률 상승이 더딘 ETF를 매도하고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ETF를 편입했다.
ARKF는 이전에 소개했으니 이번에는 ARKK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이야기하겠다. ARKK는 캐서린 우드(캐시 우드)의 엑티브 펀드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ARKW, ARKQ, ARKF, ARKG의 각각의 대장주를 모아둔 일종의 얼굴마담격인 ETF다. 덕분에 소비재인 테슬라에서부터 시작하여 핀테크, 헬스케어와 같이 여러 종목을 담은 모음집이다. ARKK를 구매한 사유는 테슬라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ARKK 보유종목

HERO와 NERD는 게임 관련 ETF다. 각각 보수 비율은 0.5%로 동일하고 보유 종목에서 조금의 차이를 지녔다. HERO는 비디오 게임 관련이 주력이고 NERD는 컴퓨터 게임 개발사에 비중을 조금 더 실었다. 과거에는 컴퓨터의 사양이 부족하고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콘솔 기기를 사던 때와 비교하면 최근에는 고사양 컴퓨터의 보급률이 점점 높아지고 모바일 기기의 사양도 고사양으로 변하여 게임계가 변화하는 분위기다. 덕분에 HERO보다는 NERD의 전체 평균 수익률이 조금 더 높다.
꼼꼼히 따져보면서 종목을 골라야 한다면 NERD를 좀 더 추천하지만 그 어느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기에 둘 다 매수해뒀다.

HERO 보유종목
NERD 보유종목

KOMP와 MOON은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에서 인수한 켄쇼 테크놀로지의 인공지능(AI)이 운용하는 ETF다. KOMP는 기술의 혁신과 발전을 이끌어 경제를 변화시키는 기업에 투자하기에 ARK 시리즈와 유사한 점이 많다. 일각에선 ARKK와 KOMP간의 대결에 대해서도 집중하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저 미래엔 인간이 아닌 AI가 노동을 대체할 거라는 말이 많고 천천히 현실화 되어가는 시점에서 AI가 운용하는 펀드 하나 정도는 들어 놓고 싶다는 강력한 바람으로 매수했다. 보수비율은 0.2%로 준수하다.

KOMP 보유종목

MOON은 400개가 넘는 기업에 투자하는 KOMP의 보유종목 가운데 가장 평점을 높게 준 50여개의 기업을 간추린 ETF다. 안정성보다는 성장성에 대한 가중치를 더욱 줬기에 변동성이 매우 크다. 단점은 마찬가지로 하락시에 큰 고난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KOMP와 비교하면 보수비율이 0.65%라서 제법 높다 여겨진다.(참고로 ARK 시리즈는 보수비율 0.75%에 달한다. 하지만 보수비율이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의 수익률을 냈다.) 또한 MOON의 또 다른 단점은 2020년 11월에 신규 발행된 ETF라서 성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MOON 보유종목

QQQM과 QQQJ는 위에서 말했으니 넘어가자.

B계좌 종목의 대규모 변화로 인해 26종목으로 줄었다. 사고 싶은 종목이 생긴다면 다시 소액만 투자하여 조금씩 개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배당을 받기 위한 종목을 제외하면 모조리 ETF인 까닭은 역시 종목이 늘어나면 리스크를 더 자주 맞아야 하며 관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기 위해서 ETF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그렇다고 A계좌를 엄청나게 신경써서 관리하지는 않지만 리스크는 최대한 낮은 편이 좋다 여긴다.
가끔 수익률이 가장 높은 XWEB에 몰빵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결과론적인 관점이다. B계좌는 역시 이것저것 사 모으는 재미가 있어 즐겁다. 사고 싶은 ETF가 아직 더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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